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층호텔 속속 등장…제주 ‘관광1번지’ 스카이라인 바뀐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제주도 ‘관광 1번지’로 불리는 연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뀔 예정이다. 이달 오픈 하는 22층 규모의 롯데시티 호텔을 비롯, 17층 높이의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등 고층 호텔이 속속 개발되서다.

연동 지역의 고층호텔 건설 붐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관련 깊다.

2012년 호텔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동 일대 20개 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80.5%로 제주특별자치시 평균 77.2%를 웃돌았다. 2011년(66.46%)과 비교하면 14% 포인트 이상 올라간 가동률이다. 방 10개 중에 8개는 사실상 항상 차 있단 의미다. 제주에서 호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볼멘 소리가 실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관광객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33만명. 2012년 대비 40% 가깝게 늘었다. 이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81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7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 연동 일대로 몰리고 있다. 이곳엔 중국인들이 제주 내 인기 쇼핑장소 중 하나로 꼽은 신라면세점이 자리했다. 지난 2011년 조성된 중국인 거리 ‘바오젠(寶健)거리’도 연동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를 기존 호텔들이 감당하기 버겁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연동 인근의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재 연동 일대 호텔은 대부분은 10층 이하로 낮고, 20년 이상 노후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호텔들의 평균 층 수는 8,2층이다. 현재 15층 이상 고층호텔은 33년 전 개관한 제주 그랜드호텔(15층)과 7년 전 세워진 로얄네이버후드 제주호텔(17층) 등 2개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층호텔 개발 붐이 인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먼저 이달 개관하는 롯데시티 호텔은 구 제주일보 부지에 들어선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240실 규모)과 신라호텔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 제주’ 등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제주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층 비즈니스 호텔의 개발로 연동일대 호텔이 젊어지고 높아져 연동의 전체적인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연동이 제주 호텔 1번지의 명성을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