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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교육 열기…아파트도 관심 ‘업’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송도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서울의 웬만한 학군 우수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학력 수준을 보이며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12일 건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교육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교육특구 도시로 인정되면서 국내외 유수의 명문 대학교와 채드윅 국제학교가 들어섰고, 2015년에는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국제기구와 대기업 이전으로 입주민들의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은편이라 교육열기와 분위기가 강남 못지 않다. 유해상업시설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송도국제도시가 계획도시이다 보니 학교가 단지와 바로 접한 곳에 들어서는 점도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와 학교가 가까울수록 웃돈이 붙을 정도다.

실제 송도국제도시 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강남이나 목동지역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송도국제도시 해송중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서 보통 이상 학력수준을 가진 학생 비율이 96.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우수 학교인 대명중(95.2%) 목일중(95.1%) 반포중(91.8%) 도곡중(90.0%)보다 높은 것이다. 또 다른 송도 내 중학교인 신송중(94.0%), 신정중(92.8%), 연성중(90.8%) 등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 송도국제도시 고등학교인 송도고교(96.4%)는 서울 숙명여고(95.1%) 목동고(94.8%) 휘문고(94.6%) 등 높은 진학률을 자랑하는 서울지역 고등학교보다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 송도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마다 교육 조건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단지 내 교육환경을 부각시키기 위해 단지 이름에 ‘에듀’를 반영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가 이미 자리잡고 있고, 올해에는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2016년에는 인하대와 한국외국어대, 재능대의 특성화 캠퍼스도 들어선다.

또 3월이면 단지 인근에 송명초등학교가 개교하고, 초등학교 1곳과 중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이 단지 바로 옆에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7공구에 들어서는 글로벌 대학캠퍼스와의 인접성을 강조한 단지 이름도 있다. 롯데건설이 짓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인근에 글로벌대학 캠퍼스가 있다. 이 대학은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모아서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최초 교육모델이다. 이 단지의 아파트는 지하3층, 지상55층 6개 동에 전용면적 59~101㎡ 1230가구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해 현재 저층 일부만 남아있다.

작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대우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1703가구)도 단지 이름에 교육환경을 강조한 사례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주택을 선택할 때 교육 환경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면서 “송도의 경우 명문 대학교와 채드윅 국제학교가 들어서면서 명문 학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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