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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정상회의 헤이그 코뮈니케 채택
[헤이그(네덜란드)=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핵테러 방지와 핵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가 25일(현지시간) ‘헤이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53개국 대표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2년 전 ‘서울 선언’을 계승해 핵과 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건설을 목표로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평화적인 목적으로 원자력을 개발·이용하는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헤이그 코뮈니케’에는 기존에 제시된 목표와 실천 이슈를 기반으로 핵 군축, 핵 비확산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핵심 과제와 분야별 실천조치들이 담겼다.

주요 실천조치로는 핵물질 방호 협약 및 핵테러 억제 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걸 비롯해 ▷위험 핵물질 최소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활동 지원 ▷산업계의 참여 증진 ▷핵·방사능 물질 불법거래 차단 및 감식 능려 제고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2012년 의장국으로서 선언문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핵연료 개발 관련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반영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으며, 둘째 날 포럼 세션에서는 핵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등은 자국 내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한 제거 성과나 폐기 계획을 발표했다.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2016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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