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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안전경영에 3000억원 투입…안전종합대책 수립
-안전경영 쇄신 종합 대책 수립

-5월 내 안전보건공단 종합진단도 받을 예정…체질 개선 나서

-협력사 안전요원 2배 확대…합동점검반 운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잇따른 안전사고로 곤혹을 치른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경영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등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안전경영을 위해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협력사 안전요원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보다 정확한 안전관리를 위해 외부기관으로부터 안전진단도 받기로 했다.

13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 20여명은 13일 안전경영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종합안전 개선대책은 크게 ▷안전환경조직 강화 ▷협력회사 안전활동 지원 확대 ▷잠재적 재해요인 개선 등 3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그룹은 대책 실행을 위해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계열사별 재해 위험요인과 예방대책들을 점검하고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안전경영부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 산하의 9개 안전환경조직을 김외현 현대중공업 총괄사장 직속인 안전환경실로 개편한다. 총괄 책임자도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한다. 협력회사 안전전담요원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 200여명 규모로 확대해 현장 안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중대재해가 집중된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안전요원을 협력회사별로 지정해 안전 도우미로 활동하도록 하고, 전체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4시간의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안전진단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특별 진단팀을 운영한다. 이를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간과됐던 잠재위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내 부서장과 협력회사 대표가 함께 하는 합동 상시 점검반도 운영한다. 현장의 위험요소를 함께 개선하자는 취지다. 
<사진설명> 지난 12일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사 안전결의대회에서 이재성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0여명이 안전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외에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진단도 받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내 안전보건공단의 종합진단을 통해 그룹의 안전경영체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받아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최근 “그룹의 안전경영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근본적인 안전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재해 없는 일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안전결의대회를 열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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