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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네오 페라리 지사장, “한국 시장 배분 물량 늘릴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캘리포니아 T는 페라리를 좀 더 소박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고, 용도가 다양해 한국 시장에 딱 맞는 모델이다. 국가별로 차량을 할당할 때 한국에 이전 보다 많은 물량을 배분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다”

주세페 카타네오 페라리 극동아시아지역 총괄 지사장은 2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페라리 캘리포니아T 출시 행사에서 “한국은 과거와 달리 인구나 경제력 수준에서 페라리를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에서 고객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새로 출시한 캘리포니아T에 대해 “일반적으로 페라리는 어디에 끌고 가도 주목을 받는 자동차지만 캘리포니아T는 사이즈가 작은 엔트리급 모델이기 때문에 지나친 이목을 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한국 문화에도 잘 맞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T의 구매 고객 70% 정도가 페라리를 생애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며 한국 고객들이 페라리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국내 판매 목표량은 밝히지 않았다. 페라리 판매 방식은 주문 후 생산 방식이어서 판매 목표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간 약 7000대로 생산 물량을 정해두고, 국가 상황에 맞춰 판매 대수를 분배한다.

카타네오 지사장은 “페라리는 판매하는 것이라 나누는 것이고, 성장 지향적이지 않다”며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판매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타네오 지사장은 ”페라리에서 일할 때 가장 쉬운 업무는 차량 판매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우리에게 차를 파는 것보다 중요한 건 페라리스티(페라리 소유자) 커뮤니티를 돌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지향적 마케팅 대신 기존 고객들이 페라리를 즐겁게 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신규 고객에게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페라리의 혼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같은 이탈리아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와의 경쟁에 대해 그는 “2가지 모델밖에 없는 람보르기니와 달리 8개 모델을 갖춘 페라리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과연 람보르기니가 페라리의 라이벌인지, 양사의 모델을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또한, 포르셰가 콤팩트 SUV 마칸을 출시하고, 람보르기니도 SUV 모델인 우루스를 준비하는 등 스포츠카 전반에 SUV 바람이 불고 있지만 카타네오 지사장은 ”SUV를 출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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