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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탁기 소송, LG측 금주내 소환 여부 판단중”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직전 삼성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가 파손된 것과 관련, 삼성전자가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 등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가운데 검찰이 피의자인 LG측을 이르면 이번 주내에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LG 측을)이번주내 소환할 지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 측 인사들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수사의뢰 내용 등을 확인했으며 최근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파손된 세탁기 1대와 세탁기 훼손 장면이 녹화된 CCTV 파일을 증거물로 제출받아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의 가전 매장 2곳에서 조 사장 등 LG전자 임원들이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업무방해ㆍ명예훼손ㆍ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가 자사 세탁기에 흠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LG전자 측은 통상적인 경쟁사 제품테스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전업계 라이벌인 양사의 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양사는 에어컨 시장 점유율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2012년에는 냉장고 용량을 놓고 삼성이 찍은 동영상을 시작으로 수백억원대의 쌍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였다. 이 소송은 지난해 8월 양사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일단락됐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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