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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부평아트센터,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공연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부평아트센터는 오는 11월1일부터 9일까지 달누리극장에서 부평아트센터가 직접 제작한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 부평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으로써, 해방 이후 지금의 산곡동 현대백화점 주변에 들어선 미 8군 보급창 ‘에스캄’ 부대를 중심으로 성행한 미군 음악클럽을 배경으로 한 부평의 이야기와 그 시대를 풍미한 음악을 담아낸 작품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이를 토대로 우리 대중음악의 성장 거점이자, 요지인 부평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 60년의 뿌리를 찾아 찬란한 음악도시 부평을 그려낸 음악극이다.

작품 안에는 팝 음악과 밴드음악, 블루스 등 지난 1950~60년대를 주름 잡았던 음악이 공연 내내 이어지면서 아련한 그 시절을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낸다.

트로트가 중심이던 지난 1950~60년대 여러 장르의 외국음악을 받아들여 우리의 대중가요로 빚어내는데 공을 세운 주체는 미군부대에서 활약하던 뮤지션들이었다.

특히 미국 지원사령부가 들어선 부평은 영내와 영외의 클럽에 걸쳐 다른 미8군 주둔 지역보다도 많은 숫자의 밴드와 가수들이 활동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외국 음악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국산화로 빚어내는 데 공을 세운 주체는 다름 아닌 미군부대에서 활약하던 뮤지션들이었다”며 “특히 미국 군사지원 사령부가 들어선 부평은 영내와 영외의 클럽에 걸쳐 어느 미8군 주둔지역보다도 많은 숫자의 우리 밴드와 가수들이 뛰었고, 그들은 대중가요의 다양화와 질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평은 한국 대중음악의 성장 거점이자, 요지였고 한마디로 부평이 있기에 고급스런 대중가요가 나왔던 곳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우리나라 공연계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히는 권호성 연출가와 김정숙 작가가 만들어낸 또 한편의 수작이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비롯해 수많은 흥행작을 만들어낸 권 연출가와 김 작가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공연이다.

김 작가는 부평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휴머니즘의 보편성을 잘 아우르면서 전후의 피폐한 시대를 음악이라는 치유제로 희망을 그려내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전후 미군부대의 주둔으로 ‘에스캄 시티’라고 불렸던 부평을 배경으로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큰 어머님집에 얹혀 지내는 주인공 용생이 구두닦이를 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젊은이들의 사랑 그리고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더불어 냇킹콜의 , 엘비스 프레슬리의 , 더 플래터스의 등 추억의 명곡들이 당시 음악도시 부평을 그려낸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 지난 1960년대를 추억하는 어르신들은 물론,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3만5000원이다.

한편 부평아트센터는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과 지난 5월 제작한 어린이 국악음악극 ‘할락궁이의 모험’을 자체 레퍼토리화해 전국 투어공연은 물론 해외 공연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서울아트마켓에 출품해 국내외 공연을 차진하였고, 내년에 열리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에 출품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bpart.kr)와 전화 ☎032-500-2000을 통해 가능하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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