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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성과...기업들과 잇딴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추진하고 있는 ‘1사 1어르신 채용’ 운동이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운동은 한 기업이 한 명 이상의 어르신을 채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민선 6기 들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17일 신촌 에버8 레지던스호텔(대표이사 장문익)과 어르신 채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문을 연 신촌 에버8 레지던스호텔은 220개 객실과 첨단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은퇴자 등 20명이 주 2~3일, 월 36시간 호텔 주차관리나 객실청소, 골목길 순찰 등의 일을 하며 월 20만원을 받는다.

앞서 지난 7월 서대문구는 이 사업을 위해 서대문구상공회와 ‘기업연계 어르신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노력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서대문구에 있는 기업인 화창토산(주)과 어르신 8명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제1호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희동과 홍은2동에 거주하는 66세에서 76세까지의 주민들이 화단 정비나 건물과 기숙사 청소 등을 하고 있다.

화창토산에 이어 신촌메가스터디(학원생 자습관리 4명), 오복여행사(건물청소 2명), 화창코리아(식당급식 보조 4명), 동서의료원(진료안내 2명) 등과도 잇따라 협약을 맺었다.

희망 주민이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구가 채용분야와 거주지 등을 고려해 기업과 어르신을 연계하고 있다.

서대문구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노인복지의 핵심이 적은 급여를 받더라도 어르신들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서대문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3%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과 기업, 구청이 서로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한다면 노년층의 빈곤이나 정신건강 문제 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대문구가 선두에 서서 어르신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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