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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RKT-광고돋보기> 광고의 경계를 허물어 마음을 전하다. SK텔레콤 ‘100년의 편지’ 캠페인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광고에서 ‘영역’이란 무의미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는 물론이거니와, 광고는 이제 제품과 서비스의 영역까지 종횡무진 넘나들며 ‘문제 해결사(problem solver)’를 자처하고 있다.

3G에서 4G로, LTE-A에서 광대역 LTE-A로,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에 발 맞춰 쏟아져 나오는 통신 광고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 회사와 클라이언트가 함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직접 개발에까지 참여한 SK텔레콤 ‘100년의 편지’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SK텔레콤 ‘100년의 편지’ 캠페인 中 ‘신입사원’편

한국은 세계최초로 광대역 LTE-A가 상용화된 나라이고, 그 선두에는 SK텔레콤이 있다.

이 캠페인은 이미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고객에게 또 어떤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이광수 SK플래닛 광고부문 ECD는 “우리는 스마트사회에 적응하면서 더 빠르고 민첩해진 동시에 더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워졌고 속도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느리게 가는 편지’ 콘셉트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100년의 편지’는 사용자가 앱을 통해 작성한 메시지를 최대 30년 이후의 미래 시점까지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인 광고 캠페인과는 달랐다. 

SK텔레콤 ‘100년의 편지’ 캠페인 中 ‘핫산’편

광고의 영역을 넘어 존재하지 않던 서비스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내기 위해, 광고 부서를 중심으로 사업부서, 개발부서, 디자인부서까지 총 출동한 빅 프로젝트였다.

수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회의를 거쳐 만들어진 ‘100년의 편지’ 서비스는 잔잔한 감동을 남기는 여덟편의 TV광고 시리즈들과 함께 런칭됐다.

‘런칭편’을 포함해 ‘결혼편’, ‘할아버지편’ 등 다양한 ‘100년의 편지’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광고들은 진정성있는 톤과 매너로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런칭 한 달 여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넘기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한 캠페인인 만큼, 서비스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는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SK고객만 편지 작성이 가능하지만 수신인은 통신사 관계없이 설정할 수 있다.

편지 수신 시점 이전까지 ‘발송 취소’ 또한 가능하며, 스팸 메시지 등 부적절한 사용을 막기 위해 한 사람당 다섯개까지만 보낼 수 있다.

올해 12월 31일까지만 편지 발송이 가능하니, 아직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늦기 전에 꼭 한 번 미래로 편지를 보내보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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