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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의 변심은 없었다..아이폰6 구매, 이전모델의 절반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가 첫 주에만 1000만 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이폰6로 이동한 수는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자료를 인용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6로 이동한 사용자 수가 이전 모델인 아이폰5 때의 절반이라고 전했다.

CIRP는 올해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사용자들과 지난해 아이폰5ㆍ아이폰5C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제품이 출시된 지 30일이 된 시점까지다.

<자료: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아이폰5와 아이폰5C 구매자의 23%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였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6 구매자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비율은 12%에 그쳤다. 대부분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의 수요가 기존에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라는 분석이다. 또 아이폰6를 선택한 블랙베리와 윈도우 모바일 사용자 역시 작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와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 디스플레이 상향에 대한 매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선 익숙한 4.7인치와 5.5인치를 애플이 도입한 것이 사용자 흡수에 큰 영향을 끼치지 했다는 대목이다. 또 고사양 게임ㆍ스트리밍 서비스 등 현재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양적인 개선을 체감하기에도 불충분하다.

해외 사용자들은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5.0 ‘롤리팝’의 메터리얼 디자인이 iOS에 견줘 떨어지지 않다는 점도 주목했다. 기존의 고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개선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 iOS8의 초기 오류와 클라우드 해킹 사건은 안드로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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