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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PEC 임시 휴일 맞아 때아닌 요우커 특수 누려

요우커 한국 방문 이유로 쇼핑, 의료 등 손꼽혀.. 주요 관광지 북새통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개최함에 따라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7~12일 사이에 베이징에서는 시내 스모그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및 학교, 기업 등에 임시휴일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휴가를 즐기기 위해 베이징 시민들이 서둘러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중국 내에서는 3일에서 6일짜리 국내 여행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물론 해외 여행상품도 잇따라 출시됐다.

중국 최대 한국정보교류 포털 펀도우코리아가 운영하는 중국인 대상 한국 여행사이트 ‘한유망’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APEC 기간 동안 당초 예상보다 많은 요우커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국내 유통 업계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APEC 휴일 기간 동안 일본/한국/태국 등 인근 국가로 떠나는 여행상품은 일찌감치 매진되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APEC 기간에 국내를 방문을 계획하면서 한유망에도 상당수의 요우커가 접속, 호텔/관광지/공연 등의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쇼핑의 메카’인 명동에는 요우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중국어가 적힌 현수막이 걸리고, 한복을 입은 마스코트가 요우커와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관광 상권인 명동과 동대문 일대의 매장에서는 평소 주말 매출 대비 2~30% 매출 신장이 있었다.

인근의 소공동 롯데백화점과 면세점에서는 3~40명의 요우커들이 한꺼번에 방문해 분주하게 쇼핑을 즐겨 매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APEC 임시 휴일을 포함한 1일부터 9일까지 서울지역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0%정도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패밀리콘서트’에는 요우커 1만 여명 이상이 대거 몰려 육/해/공의 모든 교통수단이 총동원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 요우커들이 쇼핑, 관광을 통해 지출한 액수는 약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다면 요우커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유망’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쇼핑”이라고 전하며, “서울은 중국과의 거리가 가깝고 이동하기 편리한 교통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의류/화장품/잡화 매장이 밀집돼 있어 쾌적하고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여행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류라는 문화코드가 생성되고 한국 성형외과의 의료 기술 및 장비 성 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중국 내에 퍼지면서 성형을 위해 의료 관광을 떠나오는 요우커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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