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 승무원 가운데 고졸 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개 국적항공사들은 고졸 채용을 외면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학력차별금지 추세에 역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승무원 가운데 고졸 출신 승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

현재 국적항공사 승무원은 평균 10명 당 8명이 4년제 이상 출신이다.

전체 1만108명(외국인 제외) 중 8074명이 4년제 이상 출신의 승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석사는 197명(1.9%), 4년제 7877명(77.9%), 2년제 2034명(20.1%)이다.

고졸 대상 승무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경우 대학원 이상이 124명, 4년제 3954명, 2년제 1501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학원 이상 52명, 4년제 3039명, 2년제 396명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대학원 이상이 5명, 4년제 123명이다.

이는 채용 자격조건을 전문학사 또는 2년제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력차별을 줄이기 위해 고졸채용을 늘리는 추세를 국적항공사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이라도 항공종사자 채용과 관련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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