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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토토에 빠져 스마트폰 131대 빼돌린 스마트폰 매장 직원 구속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 취업한 후 1억 원 어치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업무상 횡령)로 이모(33)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 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중고폰 매입업자 김모(42) 씨 등 3명을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인터넷 스포츠 토토에 빠져 있던 이 씨는 지난 4월 5일부터 5월30일까지 송파구 방이동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점장으로 일하면서 시가 1억 원 상당의 신형 스마트폰 131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빼돌린 스마트폰을 중고폰 매입업자인 김 씨에게 정상가의 30%~40%에 팔았고, 그 돈은 모두 스포츠 토토를 하는 데 탕진했다.

김 씨 등은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올해 4월5일부터 5월30일까지 이 씨가 횡령한 삼성갤럭시S5 등 최신형 스마트폰을 47회에 걸쳐서 취득했다. 이들은 매입한 장물을 외국 바이어와 대규모 중고폰 매입업체에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 씨는 매장에서 현금, 재고관리 등을 총괄해 상당기간 횡령 사실을 숨길 수 있었고, 범행이 들통나 쫓겨난 후에도 다른 매장에 재취업해 6대의 휴대폰을 훔치기도 했다.

현재 이 씨는 “스포츠 토토에 빠져서 상품을 빼돌리긴 했지만 위장취업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 씨가 빼돌린 스마트폰이 중고폰 매입업체와 외국 바이어 등을 통해 중국으로 불법 수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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