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현정 대표 ‘막말’ 녹취록 들어보니…‘온통 XX 난무’
[헤럴드경제] 성추행과 폭언 논란에 휩싸인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대표의 ‘막말’ 녹취본이 공개됐다.

3일 MBN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 8월 서울시향의 유럽공연 뒤 리셉션에서 자리 배정에 불만을 갖고 직원들에게 화를 내는 박현정 대표의 욕설이 담겼다.

당시 박현정 대표는 “여기 이상한 XX 둘이 앉고. 여기 떨면서 앉았니? 지네끼리 앉아서 처먹고 막 떠들고 지랄이야. 진짜 신경질 나게. 내 돈 갖고”라며 화를 냈다.


또 “딴 XX나 딴 X불러다가 가서 미친 듯이 어떤 짓거리를 하건 그거에 처박고 돈 갖다 바칠 그냥 X이나 X이나 골라. 나는 못해”라며 욕설 섞인 폭언을 퍼부었다.

박현정 대표의 이러한 추태를 참다못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폭언과 성희롱, 인사 전횡을 문제 삼아 서울시에 박 대표의 파면을 요구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 또 공개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지인의 자녀,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며 박 대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무국 직원 27명 가운데 13명이 그만뒀고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서울시향 직원들은 밝혔다.

현재 감사원과 서울시는 사실관계를 가리기 위해 서울시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