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총 네 가지 혐의를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증거인멸 및 강요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의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열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전 10시께 도착해 구인장 집행에 응하기 위해 검찰청에 들어갔다가 법원 영장실질심사 법정에서 심사를 받고 나올때 까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전 부사장은 눈물을 글썽였고, 한 시민은 “얼굴 들어”라고 소리를 지르며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옷깃을 잡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1층 정문에 청원경찰 10여명을 배치하고 조 전 부사장을 따라 정문 안으로 들어가려던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고, 일부는 조 전 부사장이 3층 법정 안으로 올라갈 때까지 인솔해 ‘특별 대우’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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