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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다문화가정 자녀대상 한국어교육 실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한국말 고등학생 언니들에게 배울래요’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관내 초등학생인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방학을 이용해 1~2월 기초 한국어교육과 독서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17개동 중에서도 다문화가정의 분포율이 매우 높은 마장동의 한 초등학교와 협력했다.

대상자는 담임이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다문화가정 자녀 5명이다.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자원봉사자 10명을 받아 자녀 1인당 2명의 자원봉사자와 맺어주고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한국어와 동화책 읽기 교육을 맡는다.

특히, 성적이 우수하고 다문화에 관심이 많아 자원한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과 거의 매일 함께 공부를 하다보면 이들을 롤 모델 삼아 아이들의 학습 의욕도 높아짐은 물론 정서적 지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여유 등 다양한 이유로 적절한 시기에 언어적 자극이 이뤄지지 않아 부모의 양측 언어 모두 제대로 습득하지 못할 상황에 노출돼 있다.

이번 교육은 기존 결혼이주여성과 영유아기 자녀중심의 한국어 교육 및 적응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령기의 다문화가정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방학 중 한국어교육을 시작으로 다문화라는 특수성에 교육과 복지 등 이 아동들이 당면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다지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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