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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관내 어린이집 CCTV 설치 36%에 불과…대책 마련 시급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관내 어린이집 상당수가 CCTV(폐쇄회로) 설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들어 인천 연수구 송도 어린이집에 이어 부평구 부개동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CCTV 설치가 중요한 역할을 있기 때문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관내 어린이집 가운데 약 36%만 폐쇄회로(CC)TV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총 2308개 어린이집 가운데 CCTV를 설치한 곳은 835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1개 어린이집 당 CCTV 개수는 8개이다. CCTV는 대부분 교실과 복도, 현관문 등에 배치돼 있다.

이번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행위는 모두 CCTV에 의해 드러났기 때문에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인천 관내 유치원은 전체 403개소 중 346곳(85.8%)은 CCTV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집에 비해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인천시는 CCTV 설치는 어린이집의 비용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강제로 설치하라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현재 어린이집 CCTV 의무설치 법안은 몇차례 제출됐지만 10년째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어린이집 사태로 여ㆍ야 정치권이 CCTV 의무화를 학대 근절에 대한 방안으로 한 목소리로 내면서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

오는 2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CCTV 법안이 다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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