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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인구, 연말까지 120만 최초 돌파 예상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울산의 인구가 올 연말 최초로 12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997년(101만3070명) 울산의 인구가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7년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울산시 총인구는 119만2262명(남자 61만7764명, 여자 57만4498명)으로 1년만에 1만3355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울산 인구가 12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집계는 울산시가 내국인과 외국인, 그리고 각 구ㆍ군에서 인구동향, 인구이동 등의 자료를 취합하여 분석한 결과로 평균 1만1032명(0.9%)보다 성장세가 더욱 커졌다.

내국인은 116만6377명으로 전년(115만6480명) 대비 9897명(0.9%) 증가했고, 세대수는 44만2250세대로 전년(43만1595세대) 대비 1만655세대(2.5%)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는 ‘45~49세’가 11만1530명(9.6%)으로 가장 많았고, ‘50~54세’ 10만7745명(9.2%), ‘40~44세’ 10만4708명(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0~15세 유소년 인구는 17만8445명(15.3%)으로 전년대비 3386명(1.9%) 감소,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89만682명(76.4%)로 전년대비 7554명(0.9%)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만7250명(8.3%)으로 전년대비 5729명(6.3%)이 증가했다.

또 울산의 베이비 부머 세대 인구는 17만5139명으로 전체 내국인 중 15.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만53세가 2만2860명(13.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만54세 2만2074명(12.6%), 만52세 2만2033명(12.6%) 순으로 많았다.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만5885명으로 전년(2만2427명) 대비 3458명(15.4%) 증가했다. 총인구에 대한 외국인 비율은 2.2%로 전년(1.9%) 대비 0.3%p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1만565명(40.8%)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 3124명(12.1%), 필리핀 1405명(5.4%) 등이다.

2014년 총인구의 증가(1만3355명)에 대한 구성요인을 보면 출생과 사망으로 인한 자연적 요인 6907명(51.7%), 전입과 전출로 인한 사회적 요인 2990명(22.4%), 외국인 요인 3458명(25.9%)으로 나타났다.

울산으로 전입해온 인구의 타지역 순위를 살펴보면, 부산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이 그 뒤를 이었다. 마은 순위로는 인근 경남과 경북 순서로 전입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로는 직업(4516명)과 가족(3701명)의 순이고, 교육(-2905명), 주택(-1109명), 건강(-271명), 교통(-385명), 기타(-757명)의 사유는 타 시ㆍ도로의 전출자수가 더 많아 인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시 관계자는 “외국인으로 인한 인구증가가 전입과 전출 등의 사회적요인 보다 높게 나타나 외국인의 유입과 이를 장기적으로 정착시키는 정책 마련이 인구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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