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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버터칩에서 마약까지…해외직구의 모든 것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지난 해 해외직구(직접구매)가 사상최대규모가 되면서 ‘직구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 덕분에 일본의 유사상품 ‘해피버터칩’ 국내 구매가 관심을 끄는가 하면, 일부 청소년들이 마약을 해외 직접구매 방식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 물품 구매가 쉬워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직구는 잘만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영어로 된 사이트에서 헤매다 사기를 당하는 등 피해도 늘고 있다. 때문에 간단한 직구 노하우를 알아두고 합리적으로 소비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준비만 잘 하면 평생 ‘직구족’= 직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처음’ 이 중요하다. 다양한 정보를 처음 한 번만 수집해 놓으면 향후에도 계속해서 편리하게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사진설명] 최근 국내에서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일본의 유사상품 ‘해피버터칩’의 해외직구 관심이 뜨거웠다.

기본 준비물은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 최근 직구 활성화로 각 카드사들이 해외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외 결제 시 이용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금액의 일부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거나,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카드도 많다. 또한 특정 업체와 제휴를 맺어 캐시백 혜택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쓰고 있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가 해외 직구를 위한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알아두면 편리하다.

카드가 준비되면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국가의 특별 세일기간을 노리는 건 필수. 미국의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 추수감사절,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세일 등 굵직한 시즌에는 기존의 3분의 1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일 제품을 구매해놓고도 배송비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무료배송이 되는 사이트를 알아두고 ‘즐겨찾기’ 해 놓는 게 좋다. 영어가 불편하다면 해외 한글화된 쇼핑몰 사이트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최근 해외직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구매 대행 사이트들이 배송비할인 등의 이벤트를 빈번하게 진행하고 있다.

주로 구매하는 물건의 ‘목록통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은 항목에 따라 ‘목록통관’과 ‘일반통관’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과세 기준이 달라 세금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목록통관 제품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나 개인통관부호 없이도 송수하인의 정보가 기재된 송장만 있으면 통관이 가능하다. 지난 해부터 대부분의 소비재가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됐지만 영양제나 기능성제품 등은 여전히 일반통관으로 분류되므로 구매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기 피해도 많아...주의사항=물건 구매 후 결제가 되면 주문번호나 트래킹 정보 등을 별도로 기록해놓는 게 좋다. 제품이 배송되지 않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맹점은 고객에게 이메일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구매 전에 자신이 이용하는 가맹점이 신뢰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해외쇼핑몰은 국내법 적용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쇼핑몰에 직접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이 경우 영어로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번거로운 일이 생긴다.

반송조건 확인도 필수다. 사이트마다 반송 기준이 다르고 절차도 오래걸리는만큼 각 사이트의 반송 조건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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