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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지구에 야구장 4개 생긴다
市, 성인용 3개 어린이용 1개 조성…도시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 2017년 착공 2018년 완공 목표
오는 2018년까지 서울 난지지구에 사회인 야구장 4개가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포구 상암동 난지지구에 사회인 야구장 4개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위해 용역에 들어갔고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구장은 성인용 3면과 리틀 야구장 1면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내 야구장은 총 13곳인데 이중 프로 구단이 사용하는 잠실과 목동 2개 구장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회인 야구장은 11곳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동대문 야구장 철거 이후 신월, 구의 등에 야구장을 확충 하였으나 야구 참여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사회인야구장 부족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도 등 서울 외곽으로 이동해 원정경기에 나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올 6월 완공 목표로 하는 구로구 ‘고척 돔구장’도 원래 동대문야구장의 대체 구장으로 개방형으로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건립 과정에서 하프돔(지붕을 반만 덮는 방식) 설계가 변경되면서 돔 구장이 됐고 공사비 역시 애초 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7배이상 늘어났다.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등록된 사회인 야구 동호회는 373개(2015년 기준)로 회원은 8920명에 달하며 등록을 하지 않고 참여하는 야구 동호인은 등록회원의 2배 이상 넘는것으로 추정됐다.

야구장의 경우 동절기와 여름 장마철을 제외하곤 연중 운영되고 있으나 성수기에는 대기기간이 2~3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부족한 상태다.

이처럼 서울시내 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한 탓에 시민들의 늘어나는 생활체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야구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시내 야구장 예약이 골프장 예약보다 어렵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3년말 강서구 가양동, 광진구 구의동 등 5곳에 11개 야구장 시설 확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중 광진구 구의동은 주민들 반대로 사업계획이 무산됐고 나머지 지역은 현재 사업 추진중에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확충은 생활체육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와 기호를 확대하고 스포츠 생활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으로 연결돼 미래 복지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상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목동야구장, 장충체육관 등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체육 시설물들이 많은데 전체 시설물의 업무관리를 전담할 인력과 통합된 기관이 없다”며 “다양한 업무를 일원화 할 수 있는 체육공단 설립을 시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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