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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버 하나에 상가 70곳 털려, 인상착의ㆍ교통카드 분석 상습절도범 검거한 끈질긴 경찰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드라이버 하나로 부산 전역을 돌며 상가 70여곳을 턴 30대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2년간 소규모 점포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여온 김모(34) 씨를 상습절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간건조물침입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6개월 복역하고 2012년 5월 출소한 김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다가 1년 만에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2013년 5월부터 약 2년간 해운대, 사하, 사상, 부산진, 서구, 남구 등 부산 전역의 상가에 침입해 금고 속 현금 등을 훔쳤다. 70여 차례에 걸친 절도 피해액은 현금, 외화, 휴대전화기 등을 포함해 3000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피해 상가의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비슷한 전과를 가진 2000여명을 6개월에 걸쳐 하나하나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절도범의 특이한 구부정한 자세를 토대로 용의자를 압축하고 김 씨가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범죄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예상해 버스에 동승하면서 범행현장을 확인했다.

경찰은 교통카드 기록 분석과 실시간 IP 추적을 통해 4일간 잠복끝에 김 씨를 검거하고 23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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