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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태양광 설치가구 70% 만족”
보급동참 857가구 설문조사…6.8% “월 2000원이상 전기료 절감”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의 일환인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주택이나 건물 베란다에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9~19일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에 동참한 시민(가구) 85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 이뤄졌다.

3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으로 가정이나 사업장에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가구의 70.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34.1%는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불만족의사’를 표시한 가구는 3.2%에 불과했다. 나머지 26.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한 가구의 7.2%는 ‘요금절감 효과가 미미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전 컨설팅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가구도 6.3%로 집계됐다. 나머지 80.1%는 특별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는 소음, 설치미숙, 작동여부 확인 어려움 등의 애로점을 호소했다.

실제로 에너지 절감액은 얼마나 될까. 미니태양광이 연말에 집중 설치되면서 응답자의 73.9%는 아직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나머지 가구 중 6.8%는 월 2000~4000원, 6.7%는 월 4000~6000원, 6.1%는 월 6000~8000원 가량 전기료가 줄었다고 말했다. 월 8000원 이상 전기료가 줄어든 가구도 1.3%로 나타났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가구의 77.9%는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가구는 13%에 불과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미니태양광 설치자를 중심으로 ‘에너지생산자클럽(가칭)’을 만들어 경험을 나누고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설치업체를 참여시켜 설명회를 여는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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