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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익 위해 시민단체 이용”…‘론스타 저격수’ 재판서 비판 집중
[헤럴드경제=법조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된 장화식(52)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의 재판에서 과거 시민단체 동료의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30일 열린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같은 단체 이대순 공동대표는 “사익을 위해서 시민단체를 이용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존립을 흔드는 행위”라며 장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법정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옳든 그르든 (장 전 대표는) 시민단체 임원 지위를 이용했다고 오해할 소지가 많다”며 “이는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해서는 안 되는 행동”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처지에서는 시민의 신뢰가 조직의 근간”이라며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거나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고 판단됐다면 (장 전 대표가)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론스타에 대한 활발한 감시활동으로 ‘론스타 저격수’로 불리던 장 씨는 2011년 9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고 형사재판 중이던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탄원서를 써주는 대가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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