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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말 유세 트럼프, 세계를 웃기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끝없는 독설이 국제적으로도 화제다.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 마약범”으로 비하하고, 베트남전 참전 용사 존 메케인 상원의원을 “전쟁영웅이 아닌 포로”라고 폄하하고, 같은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에게 “바보(idiot)”라며 그의 휴대전화번호까지 만천하에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블러프턴 유세에선 한국에 미군이 주둔한 것을 두고 “미쳤다. 그들(한국)은 수십억 달러를 번다”며 한국의 ‘안보 무임 승차’를 주장했다.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그가 쏟아낸 독설은 국경, 종교,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

6월16일 출마선언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해 “무역협상에서 그들(중국)은 우리를 죽인다. 나는 늘 중국을 이겨왔다. 항상”이라고 했고,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해선 “누구도 트럼프 만큼 IS에 강력한 이가 없을 것이다. 누구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트위터에서 “다이어트 코크를 마시는 날씬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지구온난화 개념은 미국 제조분야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중국에 의해, 중국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역설했다.

그런가하면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선 “슬프게도 아메리칸 드림은 죽었다. 하지만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나는 그 꿈을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낫게 다시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다시한번 더 위대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2. 中 스마트폰, 샤오미 이어 화웨이까지 잘나간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매출이 무려 90% 가까이 급등하며 쾌재를 불렀다. 실적호조에도 이틀 간 주가 폭락으로 주식시장에서 660억달러가 사라진 애플과는 대조적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상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820만대로 39%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7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38억7000만달러에서 87% 급증했다. 자국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24% 뛰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과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경쟁하며 조금씩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26.8%, 애플 16.4%, 화웨이 7.6%였다. 자국 내 경쟁상대인 샤오미는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3470만대에 그쳐 연 판매량 목표치를 당초 1억 대에서 800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 시장점유율도 5.9%로 화웨이에 뒤졌다.

ygmoon@heraldcorp.com

3. “금값 싸졌다”...중국, 인도인들 금 매수 나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금 가격에 금 세공품의 인기가 높은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1년 1온스(28.3g)당 1900달러(약 219만원)을 기록했던 금값이 1094달러(약 126만원)까지 하락하면서 중국과 인도에서 귀금속 가게를 찾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보석업체인 워 싱 골드스미스의 알렉스 청 매니저는 “최근 몇 달에 비해 매출이 20∼30% 늘어났다”고 말했고 인도의 P.P 주얼리 라훌 굽타도 “금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생각 때문에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는 본래도 전 세계 금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이다.

세계금위원회(WGC)의 올 1분기 전 세계 금 수요 집계를 살펴보면 273t의 금을 사들인 중국이 전체 수요의 32%, 인도가 192t으로 2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smstory@

4. 美 시급 2만원 시대로...뉴욕 앞장, 빠르게 전국 확산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미국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2만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뉴욕주 임금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한화 약 2만원)로 인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총 20만 명의 뉴욕주 패스트푸드 식당 근로자의 임금은 2018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 계열 학교들도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뉴욕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8.75달러지만, 올해 말에는 9달러로 인상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시급 인상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오바마 행정부도 최저임금 인상을 핵심 어젠다로 추진 중이다.

/kyhong@

5. 나도 모르게 걸린 엉덩이 콜...사생활 침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이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었다가 실수로 전화를 걸게 되는 이른바 ‘엉덩이 콜’을 받고 발신자의 대화내용을 엿든 경우를 두고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타인의 실수로 걸려진 ‘엉덩이 콜’을 받고 대화 내용을 녹음하거나 엿듣는 행위가 법적 논쟁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미 켄터키 주(州)의 연방 제6 순회항소법원은 이날 자신의 회사 상임이사 제임스 허프가 상사 해임안을 두고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ㆍ기록한 캐롤 스파에 대해 사생활 침해 소지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그와 대화를 나눈 아내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 법원으로 사건을 송부했다.

스파는 당시 허프의 실수로 걸려진 ‘엉덩이 콜’을 받고 그가 나눈 90분 간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뒤 녹취록을 작성했다. 허프는 이에 대해 사생활 침해를 주장했지만 주 법원에 이어 항소법원은 “‘엉덩이 콜’은 ‘커튼을 열어두는 것과 같은 차원의 문제’”라며 “아이폰에 잠금을 걸면 그만”이라면서 피고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그의 아내의 경우 “남편과 호텔에서 사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남편의 ‘엉덩이 콜’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mu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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