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타오바오가 중국 최대규모 독립 임상실험실인 금역검험(金域檢驗 KingMed Diagnostics)과 제휴해 지난 15일부터 3일간 친자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기간동안 친자확인검사를 요청한 소비자는 137명.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보통 친자확인검사에 평균 4000위안(약 75만원)이 들지만, 타오바오에선 699위안(약 14만원)에 제공했다. 친자확인서비스를 구매한 이들은 테스트 키트를 받아 타액을 검진센터에 보낸 후 10일 뒤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
중국에선 출생증명이 없는 사람들이 후커우(호적) 등기나 전입 등기를 하는데 친자확인이 필요해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타오바오는 같은 기간에 정자기증도 받았다. 지원자들은 이름과 신분증 번호, 이메일 주소 등으로 사전 등록을 한 뒤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하면 된다. 기증 후 보조금 최대 5000위안(약 89만원)을 받을 수 있어, 3일간 중국 전역에선 2만2000명의 정자기증지원자가 나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리바바가 준비중인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서비스’의 시작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홍콩에 상장된 한 의료정보회사를 인수해 알리바바 건강정보기술을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5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5개에 헬스케어 제품을 3시간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말까지 19개 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는 등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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