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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역대 최강급 위험”이라는 美 FBI 평가…SNS와 어떤 연관이?
[헤럴드경제]희생자 수천명을 낳은 9.11 테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다. 그때문에 미국인들에게 9.11을 일으킨 알 카에다는 최대 위협이자 ‘적’이었다. 그런 알 카에다보다 미국 안보에 더 위험하다는 조직이 있다. 바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주(州) 애스펜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 연설을 통해 “IS가 알 카에다보다 미국에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SNS가 IS를 역사상 가장 위험한 무장단체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많은 미국인이 SNS를 통해 IS에 영향을 받았고, 중동을 갈 수 없는 무슬림들에게 자신이 사는 곳에서 살인을 저지르라고 부추겼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미 미국 FBI 국장

FBI는 현재 IS와 연관된 트위터 영어 계정이 전 세계적으로 2만1000개를 넘었으며, 이중 수천 개는 미국 영내 거주민들의 것으로추정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앗지만, 7월4일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 테러를 도모하다 적발된 사람을 포함해 지난 8주동안 FBI가 체포한 과격주의자들이 상당수 된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를 양성하기 위해 IS는 미국 사회에 불만이 있는 이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IS가 접근하려고 한 사람들은 종종 불안정하고 마약 중독자들이기 때문에 알카에다가 조직원으로 사용하지 않으려 한 부류”라고 강조했다.

또한 IS모집책들이 미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암호화된 통신수단을 쓰기 때문에 적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다 규모도 적지만 앞으로 큰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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