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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과학자 “외계인과의 교신은 역사의 불행 될지도”
[헤럴드경제]외계인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가 출범한 가운데 이 프로젝트의 운영을 책임진 과학자가 만일 외계인이 보낸 신호를 포착한다면 이에 반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크스루 상 재단’(Breakthrough Prize Foundation‘s)의 1억달러 규모의 외계인 찾기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호주 스윈번대학 매튜 베일리스 교수는 광년으로 수만 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에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외계인과 교신하는 것은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계인은 지구인보다 훨씬 진화한 생명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같은 경고를 했다. 베일리스 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문명이 상대적으로 높은 문명과 접촉한 역사는 행복한 역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외계인 찾기 프로젝트가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난제는 우리가 찾으려는 신호를 알아내는 것“이라며 ”아무런 안내서가 없어서 외계인이 보냈을지도 모르는 신호를 상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외계인이 보냈을 신호가 지구에 도달한다면 그 신호는 광대한 거리를지나온 까닭에 매우 약한 신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외계인이 수학의 소수(素數)처럼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패턴으로 신호를 보냈기를 과학자들은 희망하고 있지만, 설령 신호를 받더라도 ”어떻게 반응을 보낼지를 알아내는 데에는 우리 모두가 오래전에 죽은 후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크스루 상 재단‘은 10년에 걸쳐 1억달러를 투입해 과학자들의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연구를 지원하는 ’브레이크스루 리슨‘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러시아 부호 유리 밀너가 재원 전액을 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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