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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타기, 해외여행, 골프…외국 정상 여름휴가도 별거 없네?
[헤럴드경제] 자전거타기, 골프, 음악축제 탐방, 해외여행 등 외국 정상들이 다양한 형태로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8일(현지시간)부터 보름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바닷가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휴가를 보낸다.

부인 미셸, 딸 말리아, 사샤도 휴가를 함께 보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관측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기간에 공식 행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비밀요원, 백악관 일부 직원들, 지원 인력 등 휴가 수행원들도 대거 구성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백악관 입성 이후 재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던 2012년을 빼고는 줄곧 여름휴가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보냈다.

현지언론 MV타임스에 따르면 작년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최고급에 해당하는 8100평방피트(약 230평)짜리 저택을 이용했다.

정원 부지 10에이커(1만2300평) 위에 있는 이 저택에는 방 17개, 수영장, 온수욕탕, 테니스, 농구 코트 등이 딸려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를 자주 치거나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는 것을 즐겼고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올해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은 그의 휴가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일관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캐머런 총리가 상원, 하원이 모두 휴회에 들어가는 8월의 대부분을 휴가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선 선거운동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낸 캐머런 총리가 부인 사만다,세 자녀와 함께 영국 남서부의 콘월에서 재충전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족에 충실한 캐머런 총리는 연례행사처럼 콘월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을 보냈다. 2010년에는 사만다가 콘월에 머무는 동안 예정일보다 일찍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캐머런 총리가 올해 포르투갈 여행이나 인척을 만나기 위한 스코틀랜드 방문도 휴가 일정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작년 휴가 때 콘월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란사로테,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 등 해외 휴양지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영국 총리실은 캐머런 총리가 외국에 있더라도 총리 업무를 직접 맡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9일 공영방송 ARD TV 인터뷰를 마친 뒤 이미 3주 동안의 휴가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는 매년 여름휴가 때 남편 요아힘 자우어와 함께 음악 축제를 즐기곤 했다. 메르켈은 ‘트리스탄과 이졸데’ 같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비극 작품을 특별히 좋아한다고 한다. 매년 열리는 바그너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다.

그는 올해도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개막한 바그너 페스티벌에도 남편과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2013년에는 전설적 산악인 라인홀트 매스너(이탈리아)와 함께 독일 쇠넥 지역의 해발고도 3128m 고봉에 오르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프랑스 각료들도 오는 31일 각료회의를 끝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약 3주간의 공식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그러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이집트 방문 후에야 여름휴가를 떠난다.

올랑드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이 파리에서 가까운 대통령 별장인 랑테른 별장에서 휴가를 지낼 것이라거나 지중해 부근 친구 집에서 머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의 별장에서 지난 25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무려 1000여 명에 달하는 수행원과 함께 보잉 747 두 대로 이동하는 등 3주 동안 이어질 휴가는 출발부터 성대했다.

그러나 살만 국왕의 별장 아래에 있는 해변이 경호 때문에 폐쇄되면서 성대한 행차는 주민, 관광객 10만여명이 당국에 탄원서를 내는 등 갈등을 부르기도 했다. onl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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