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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통화 또 흔들…루블화 환율 4개월만에 큰 폭 상승
[헤럴드경제] 한동안 안정세를 찾아가던 러시아 통화 루블화 환율이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루블화 환율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증시에서 급속히 상승해 한때 달러당 59.20루블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말 종가보다 0.78 루블이 오른 것이다. 유로대비 루블화 환율도 65.53루블을 넘어섰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59루블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3일,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이 65루블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최근 들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국제유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ING은행의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수석 분석가 드미트리 폴레보이는 유가가 더 떨어지면 루블화 가치 하락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말 서방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연초 달러당 30루블 선에 머물던 루블화 환율이 80루블까지 치솟는 등 금융 시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정부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 등 비상대책으로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던 환율은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 석유의 시장 복귀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중국 증시 혼란과 성장세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가능성 등의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또다시 동요하기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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