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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유럽 장기 저성장 우려...“돈 더 풀어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둔화와 그리스의 불확실성 등을 경고하며 유럽중앙은행(ECB)에 양적완화(QE)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그리스의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고, 경기회복 속도 둔화도 뚜렷하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IMF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0%를 밑돈다면 ECB의 QE 프로그램 확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연간 물가상승률은 0.2%로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마이너스(-) 0.6% 수준에 머물렀다. IMF는 이 추세면 2020년까지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ECB의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ECB가 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발행 채권에 이어 국영기업 채권까지 매입하는 데 이어 민간부문 자산매입에도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IMF는 독일 등 넉넉한 국가들이 투자 촉진을 위해 민간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을 요구했고, 8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 은행연합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국 정부가 수요 촉진을 위해 임직원의 고용 및 해고 기준을 완화하는 등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직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IMF는 이같은 부양조치들을 시행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7%,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5%, 내년 1.7%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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