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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든 청년’ 전지구적 현상…美 52% “자식들 나보다 못 살것”
[헤럴드경제]한국에 삼포세대가 있다면 미국엔 밀레니엄세대가 있다.

미국 성인들은 자식들이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울 것이라는 기대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생명보험회사인 헤이븐 라이프(Haven Life)와 리서치회사 유가브(YouGov)가 미국의 성인 1천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13%의 응답자만 자식들이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마켓워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2%의 응답자는 자식들의 가처분소득이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자식들의 삶의 수준이 부모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이처럼 자식들의 생활이 더 힘들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학자금 대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자료를 보면 학자금 채무불이행(디폴트) 건수는 10년 전에 연간 50만 건 수준이었지만, 2012년에는 120만 건으로 늘어났다.

자식들의 삶이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식을 재정적으로 도우려고 준비하는 부모도 많아지고 있다.
사진=CBS 뉴스 캡쳐

올해 4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성인이 된 밀레니엄세대(1981∼1996년 생)의 40%는 부모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자식들이 신체적으로는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부모들보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사무실 내 금연 등 환경적인 면도 나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밀레니엄세대의 81%는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조사돼 베이비붐 세대의 61%보다 건강을 많이 챙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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