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할리우드 흥행 영화에서 대사가 있는 역할 중 여성의 비율이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성 불평등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2007~2014년 가장 흥행 수익이 높았던 영화 700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2007년 영화 100편에서 대사가 있는 등장인물 중 여성의 역할은 29.9%에 머물렀고, 지난해 영화에서는 그 비율이 28.1%로 낮아졌다.
특히 주연배우의 성별에서도 격차가 극명했다. 지난해 흥행 영화 100편 가운데 여성이 주연인 영화는 21개에 불과했다. 2007년 100편 중 20편 영화에서 여성이 주연이었던 것에 비해 고작 1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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