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당국과 병원 측은 7일(현지시간)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에 숨겨놓은 폭탄때문에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경찰국장은 이날 동이 트기 전 국방부 건물 인근에서 폭발이 있었고 희생자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포함해 모두 민간인들이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카불시 병원장인 카비르 아미리 역시 후송된 부상자 198명이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라히미 경찰국장은 폭발력이 인근 가정의 유리창을 날릴만큼이었고 테러 목표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카불 경찰은 낮 시간 동안엔 트럭이 시내에 진입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번 테러 차량은 오후 9시~오전 5시 사이에 시내로 진입했다.
폭탄테러 이후 유엔은 아프간이 탈레반ㆍ기타 무장단체들과 싸우면서 여성과 어린이의 부상 및 사망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14%로 전년동기보다 1% 증가했다. 반면 여성 희생자는 23% 증가했고 아이들 희생자도 1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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