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이후 가해진 서방 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서 서방 식료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폐기된 것들은 금수조치를 어기고 불법으로 들여온 것들이다.
사진 - 타스통신 |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치즈 9톤 가량을 증기롤러로 1시간 걸려 밀었으며, 베이컨 박스는 소각 처분했다. 또한 복숭아, 토마토 등은 트랙터로 부셨다.
이를 두고 빈곤 퇴치 시민운동가와 종교계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종교 지도자는 “미치고, 멍청하고 비도덕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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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식량을 기부하라고 요청한 온라인 청원에 28만5000명이 지지를 표시했다. 이들은 식료품 금수조치는 식량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실제 러시아의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20%에 이른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2000만 러시아인이 빈곤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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