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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치즈ㆍ과일 대량 폐기 논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방 국가에서 수입된 치즈와 베이컨, 과일 등을 대량으로 폐기 처분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이후 가해진 서방 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서 서방 식료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폐기된 것들은 금수조치를 어기고 불법으로 들여온 것들이다.

사진 - 타스통신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치즈 9톤 가량을 증기롤러로 1시간 걸려 밀었으며, 베이컨 박스는 소각 처분했다. 또한 복숭아, 토마토 등은 트랙터로 부셨다.

이를 두고 빈곤 퇴치 시민운동가와 종교계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종교 지도자는 “미치고, 멍청하고 비도덕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사진 - 타스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식량을 기부하라고 요청한 온라인 청원에 28만5000명이 지지를 표시했다. 이들은 식료품 금수조치는 식량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실제 러시아의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20%에 이른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2000만 러시아인이 빈곤층이라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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