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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여성 비하의 역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6일(현지시간)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이후 여성 사회자였던 메긴 켈리를 지칭하며 여성 비하발언을 내뱉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의 여성 비하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토론 다음날인 7일 CNN 방송에 출연해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다른 후보들과 여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발언을 켈리가 월경 탓에 예민해져 토론에서 자신을 괴롭힌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번뿐만이 아니다. 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12년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을 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겉과 속 모두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며 “전 남편이 왜 떠났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는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썼다.
[사진=게티이미지]

2013년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쇼 프로그램 ‘어프렌티스’(Apprentice)에서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브렌드 로더릭에게 “당신이 무릎을 꿇으면 예쁜 그림이 될 것”이란 성적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1991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비하발언을 했고 2006년 미스 USA선정 과정에서 로지 오도넬을 ‘동물’, ‘극단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인물’ 심지어 ‘게으름뱅이’라고 지칭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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