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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사리는 러시아 슈퍼리치들, 자가용 비행기 여행 감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 신흥부호 ‘올리가르히’들을 포함한 러시아 부유층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자가용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전년 대비 약 20% 정도 급감했다.

항공기 교통상황을 추적하는 ‘윙X어드밴스’(WINGX Advance)에 의하면 올해 7월까지 7개월 간 러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자가용 비행기의 운항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했고, 전반기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자가용 비행기 운항은 지난해 전반기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사진=봄바디어]

러시아 부유층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경제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자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다.

리처드 코이 윙X어드밴스 상무이사는 “구매력 효과가 많은 러시아 부유층들에게 타격을 입혔다”며 “확실히 전세기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올리가르히들과 사업가들의 법률자문을 맡고있는 에드 머멜스타인 변호사는 CNN머니에 고객들이 자가용 비행기를 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해 비행기를 타고 다니다가 허리띠를 졸라매려니 확실히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용 비행기 예약사이트인 루나제트(Luna Jets)는 러시아를 드나드는 자가용 비행기의 수는 감소했으나 다른 항공교통량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이머릭 시거드 루나제트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경영진들이 비행기를 타는 것을 줄이면 유럽, 미국, 중동 등 파트너들이 러시아로 와서 비즈니스 거래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영국이나 프랑스를 포함 유럽 자가용 비행기 시장은 아직 안정돼있으나 러시아 시장의 수요감소는 봄바디어 등 자가용 비행기 제조사들에겐 부정적인 현상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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