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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밍웨이집 국립사적지 명단에 오른다
[헤럴드경제] 헤밍웨이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던 집이 국립사적지(NRHP) 명단에 오른다고 12일(현지시간) 이 집을 소유한 비영리단체 네이처컨저번시가 밝혔다.

아이다호 주 중부 휴양지 케첨에 있는 이 집은 면적 232㎡의 2층짜리 구조로, 헤밍웨이가 1959년 구입해 61세의 나이에 엽총으로 자살한 1961년까지 살던 곳이다.

네이처컨저번시 아이다호 주 부소장인 루 룬테는 “헤밍웨이가 쌓아온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전속작가 프로그램을 희망하고 있으며, 헤밍웨이와 지역의 이야기를 엮기 위해 지역 도서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위키피디아]

전문가들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이 집에서 젊은 시절 파리에서 살 때를 회고한 ‘파리는 날마다 축제’(A Moveable Feast), 사후에 출간된 ‘위험한 여름’(The Dangerous Summer) 등의 작품을 썼다.

1954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는 말년에 이곳에 머물면서 사냥을 하고 낚시를 하며 지냈다.

1986년 사망한 아내 메리 헤밍웨이가 네이처컨서번시에 집을 기증했고, 단체는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 집은 허가를 받은 사람만이 방문할 수 있는 제한 구역이어서, 벽난로 옆의 부츠나 헤밍웨이가 직접 이름을 쓴 여행 가방 등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은 헤밍웨이의 개인적인 물건들과 1950년대의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국립사적지의 역사학자 폴 뤼지냥은 이 집이 “예전의 집필 능력을 잃은 말년의 시절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헤밍웨이가 살았거나 중요한 시절을 보내 사적지에 오른 곳은 미국 내에서 총 5곳이 됐다. 이 중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은 헤밍웨이가 1930년대 살았던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 있는 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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