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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착한브랜드 값어치, 얼마일까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이는 수많은 고객은 물론 업체, 시장 분석기관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이다. 해답의 단초는 나왔다. 특정 연구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착한 브랜드 값은 일반 브랜드의 30%다. 물론 보편적 값은 아니다.

이는 최근 ‘행동 뇌과학 프론티어즈(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지에 게재된 독일 본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공정무역 로고가 붙어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격의 상한선은 30%였다. 일반 브랜드 유사제품의 가격의 30%까지는 더 얹어주더라도 공정무역 제품을 사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사진출처=123RF]

공정무역 로고 제품에 대한 합리적 구매 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학 전문매체 피지스오르그의 보도에 따르면, 공정무역 브랜드를 본 소비자의 뇌의 보상심리를 담당하는 구간이 확장되고,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불할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심지어 이와 관련한 실험 참여자들은 공정무역 로고가 붙은 바나나가 로고가 붙지 않은 같은 바나나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양 측이 동종 브랜드의 동종 바나나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제3자 인증기관인 페어 트레이드 USA(Fair Trade USA)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하는 공정무역 과일과 채소는 2013년 1억5500만 파운드에서 2014년 1억9500만 파운드로, 1년 새 약 26% 증가했다.

공정무역 커피와 해산물의 수입도 크게 증가했는데, 외신은 공정무역 브랜드의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유니레버의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 & Jerry‘s), 큐리그와 합병하기 전의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 제네럴 밀스의 카스카디언 팜(Cascadian Farms) 브랜드 등이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정무역 제품으로 교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고객에 사랑받기 위한 일정한 팁이 있음을 시사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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