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2~28일 미국을 국빈방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8일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연설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며 그러나 이번 회담으로 미-중 간 관계가 진전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시 주석은 22일 시애틀을 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찬가지로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양국 정상의 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CMP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중국의 활동, 사이버 스파이 활동 등 민감한 사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획기적인 해답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자크 들릴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양국이 많은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어 지난해 정상회담과 같은 획기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이번 일정이 ‘이상하게 길다’고 지적했다.

시애틀 방문에서는 기업 임원들과 리셉션을 갖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리셉션 외에도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최고경영자(CEO) 원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방미일정이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의 방문이 22~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 대통령 선거 경선 등과 맞물려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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