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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신흥국들 신용 등급 강등 위험성 시사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대표적으로 브라질과 남아공을 들며 신흥 개발도상국의 신용 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피치 관계자는 이날 런던 콘퍼런스에서 원자재가 약세로 중남미 전반의 신용 등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서, 역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www.gfmag.com]

또 다른 피치 관계자도 콘퍼런스에서 남아공 역시 흔들린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드는 것과 재정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과 중국의 전격적인 통화 절하로 말미암은 자본 이탈, 그리고 내부 경제 펀더멘털 취약이 이들 신흥국이 크게 흔들리는 이유라고 피치 측은 분석했다.

피치 관계자는 “브라질 등급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는 저성장과 재정난, 그리고 취약한 채무 구조”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후마 호세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페트로브라스 부패 추문도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아공은 지난해 12월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춰지고 나서 “대체로 나쁜 뉴스만 나왔다”고 강조했다.

피치 측은 내주 터키에 대한 등급 리뷰가 이뤄진다면서, 정치 상황과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 사우디, 이란, 바레인 및 이라크에 대해서도 저유가때문에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러시아 또한 등급 유지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에 대해서는 경상 적자 폭이 바람직한 수준을 벗어났다고 밝혔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유가 약세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제재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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