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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이메일 서버논란 두고 처음으로 사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때 개인 이메일 이용해 국정 업무를 본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8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이메일 서버 운영에 대해 “실수였다. 미안하다”며 “나의 책임이다. 가능하면 투명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메일 논란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자료=게티이미지]

클린턴은 그동안 개인 이메일 주소 사용 자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일 NBC방송의 개인 이메일 주소 사용에 대해 사과할 뜻이 있냐는 질문에도 “할 일이 많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후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이 60%에서 일시적으로 40%까지 급락했다. 때문에 대선입지가 약해지면서 사과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클린턴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대망론이 부상하면서 초기에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직 당시 뉴욕 사저에 설치된 별도의 이메일 서버를 이용해 국정과 관련된 중요 문서를 주고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행동이 “허용된 것이었다”며 개인 계정에 저장돼 있는 5만 5000 페이지의 이메일 내역을 국무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클린턴의 공개 범위가 불충분하다고 비판을 감안해 8 일 정부 문서의 저장과 투명성 제고를 추진하기 위한 조정관으로 전 국무부 고위 관리 제니스 제코부스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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