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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도위험, 재정위기 스페인ㆍ이탈리아보다 높아
[헤럴드경제] 중국의 부도위험이 유럽의 재정부실국가인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스페인, 이탈리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120.8bp(1bp=0.01%)였다. 이는 유럽 내 재정취약국으로 분류된 스페인(101.5bp), 이탈리아(116.0bp)보다 높은 것이다.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에 따르면 중국은 138.00, 이탈리아는 113.21, 스페인은 98.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CDS프리미엄은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채)에 대한 부도보험료로, 수치가 클수록 부도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4일 101.0bp를 기록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과 함께 세계증시가 폭락한 지난달 24일에는 122bp까지 치솟아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의 부도위험이 커지는 것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버블 붕괴 위험 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 여신은 7년 만에 1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은데 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무디스는 작년 말 기준 국유기업들의 금융비용이 19.2%나 증가했는데, 이익은 고작 3.4%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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