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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고속도로에 사자가…시민들 혼비백산
[헤럴드경제]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암사자가 출몰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안후이신문은 9일 고속도로에 사자가 어슬렁거리다 차에 치이자 경찰이 시민의 안전을 우려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0시경 안후이성(安徽省)의 방닝(蚌宁)고속도로를 운전하던 대형 트럭 운전사 조씨는 지아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 위해 들리려고 했다.

그때 고속도로에서 검은색 그림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차와 부딪혔다. 정체를 확인하려던 조씨는 깜짝 놀라며 대신 휴대전화를 들었다. 검은색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암사자’였던 것이다.

고속도로 관계자가 신고 전화를 받았을 때 사자가 지아산 휴게소 2km 지점에 있다고 했으나 공무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암사자는 500m 내에까지 돌아다녔다.

고속도로 관계자는 일단 차를 이용해 벽을 쳐 암사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가뒀다.

고속도로 관계자인 장슈커(長树科)는 “아마 암사자가 너무 많은 차를 봐 지쳤던 것 같다”면서 “사자는 걸음을 멈추고 길 위에 누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자가 휴게소와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시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마취총을 구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판단해 사살을 결정, 20번 이상의 총탄을 쏴 사자를 사살했다.

안후이신문은 암사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의 우리에서 뛰쳐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보호종을 불법적으로 키우는 것이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다.

암사자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경찰은 이 암사자의 주인을 찾아내 보호 동물을 불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처벌을 강하게 내려야 한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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