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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망가는 난민 발로 차고 다리 걸고…비정한 헝가리 女기자, 결국 해고
[헤럴드경제]3살 소년의 슬픈 죽음으로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난민 문제에 대해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기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헝가리의 한 방송사 카메라우먼이 경찰에 쫓겨 달아나는 난민들을 발로 차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비디오에 포착돼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헝가리 N1TV의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는 이날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방송용 카메라로 찍던 중 자기 앞쪽에서 달려가던 아이를 안은 한 난민 남자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아이와 함께 쓰러진 남자가 라슬로를 돌아보며 항의하자 그는 그 모습도 계속 촬영했다.

마침 현장에 있던 독일 RTL TV 채널 기자가 라슬로의 폭력적 행동을 찍어 20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트위터에 올리자 베를린 장벽에 비유해 ‘페트라 라슬로 수치의 벽’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생겨나는 등 비난 목소리가 빗발쳤다.

라슬로가 난민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발로 걷어차는 장면도 헝가리 주요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전파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N1TV는 라슬로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해고됐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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