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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050년 전세계 노령화 수준 2위…노인복지는 꼴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노령화 국가’로 지목됐다. 그러나 노인복지 수준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인구전망 자료를 인용,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일본 다음으로 높아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았던 국가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순이었다. 이들 상위 6개국은 모두 60세 노인인구 비율이 40%가 넘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한국은 아직 노인들이 살만한 나라는 아니었다.

최근 비정부기구인 헬프에이지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96개국을 대상으로 연금, 보건시설, 대중교통 등 노년층의 소득안전보장, 보건복지, 시설복지 수준을 평가해 글로벌 연령관측지수(Global AgeWatch Index)를 내놨다. 한국의 전반적인 노인복지 수준은 하위권인 60위였다. 연금으로 평가되는 소득안전보장은 96개국 중 80위였고, 보건복지는 42위, 주변환경 복지는 54위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8위에 올라 높은 노인복지 수준을 자랑했다. 한국과 함께 노령화가 우려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각각 25위와 37위, 38위에 올라 양호한 노인복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채무불이행 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며 긴축정책을 시행, 연금을 줄여야 했던 그리스가 79위로 한국보다 낮았을 뿐이다.

한편 2050년 60세 이상 인구는 올해 전체 인구의 12.3%인 9억100만 명에서 21.5% 수준으로 늘어난 21억 명으로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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