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국영기업 관리위해 싱가포르식 지주회사 설립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방안으로 싱가포르 국영기업 지주회사 ‘테마섹’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같은 국유자본투자ㆍ운영공사를 만들어 국유기업을 관리하기로 했다.

테마섹 모델 아래에선 국유기업 경영에서 정부 역할은 제한된다. 현재 국유자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국유기업의 자본확충이나 유지, 구조개혁, 국유자본 운용 효율성 강화 등 큰 그림의 전략만 담당하게 된다.

국유기업 관리방식은 현재 ‘국자위-국유기업’에서 앞으로 ‘국자위-국유자본투자ㆍ운영공사-국유기업’ 등 3단계로 세분화한다. 정부는 종전대로 국유기업의 고위직에 대한 지명권을 갖는다.

중국은 국유기업을 공익목적, 상업목적으로 분리해 평가나 관리 접근을 달리할 계획이다.

상업기업에는 민간 투자자를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다. 소유주 다양화 차원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투자자들이 기업에 공동출자하는 혼합소유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우리사주제도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이번 국유기업 개혁 지도지침(가이드라인)에는 국유기업 고위직 연봉 차별화 방안도 제시됐다. 시장논리대로 전문경영인의 성과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기업 고위직의 연봉도 공개한다. 기업의 경영상황, 재무상황, 관련 교역 내용과 함께 기업책임자의 연봉 등을 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은 국유기업의 공공재정에 대한 기여를 2020년까지 30%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