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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국가들 난민 대책 변화에 난민들 이동 경로도 변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유럽 국가들이 난민 수용 여부에 대해 속속 새로운 대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발칸 반도를 통해 유럽으로 발길을 옮기던 난민들은 이전과는 다른 경로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난민들이 맞닥뜨린 주된 변화 중 하나는 독일이 13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 여권 소지자나 유효한 비자를 가진 이들을 제외하고 국경 통과를 저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약 일주일 전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자료=www.truthandaction.org]

15일에는 또 다른 변화가 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헝가리에서 난민을 차단하기 위해 세운 장벽을 넘거나 훼손하는 것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이 발효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다수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를 통과해 서유럽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떻게 하면 헝가리를 지나지 않고도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헝가리의 조치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국제이주기구(IOM)의 레오나르드 도일 대변인은 “이 헝가리 장벽은 난민들에게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할 것이다. 크로아티아 통과 경로 등과 관련해 또 다시 밀입국 중개업자들의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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