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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커버그 변심…페이스북 ‘싫어요’ 버튼 도입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에 ‘싫어요(dislike)’ 버튼이 도입된다.

마그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페이스북에서 유저의 게시물에 대해 타 유저들이 반감을 표시하는 기능을 만들지 않겠다던 종전의 방침을 전격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열린 자사 타운홀 이벤트에서 ‘싫어요’ 버튼의 도입을 위해 작업중이며 곧 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람들로부터 수년동안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젠 그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최근 방침을 변경했음을 인정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에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는 많았지만 이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커버그는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세상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싫어요’ 버튼은 현행 페이스북에 장착된 ‘좋아요’ 버튼에 대비되는 기능을 지닌 버튼이다. 특정 게시물에 대해 호감 대신 반감을 표시하므로써 해당 게시물이 우량한지 여부를 타 유저들에게 알린다.

주커버그는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공감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매 순간이 항상 좋은 순간만은 아니다”라며 반감표현을 통한 소통과 감정이입의 필요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그는 “모든 순간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며 “가족 중 누군가 떠난 것처럼 슬픈 것을 공유했는데 여기에 ‘좋아요’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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