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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보다 아시아에 부자 더 많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백만장자 수가 북미 지역의 백만장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컨설팅 기업 캡게미니와 RBC(캐나다왕립은행) 자산관리회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투자가능 자산이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인 부호들의 수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467만2000명으로 6400명 차이로 북미 지역을 앞섰다고 16일 보도했다. 백만장자의 증가율도 아시아가 11.4%로 가장 높았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이 같은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사 시기상 중국의 증시 폭락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아태 지역 부호들은 특히 현금보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아태(일본제외) 부호 자산 중 현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23.1%를 차지했다. 일본은 37.1%로 더 높았다. 모두 국제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RBC 자산관리회사의 바렌드 얀센스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는 현금이, 나머지 지역은 주식이 많았다”며 “보통 부호들은 위험을 낮추려는 수단으로 현금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를 위한 차입비중도 25.5%로 국제평균 18.2%보다 높았다.

아태 지역은 부호 숫자에서 북미를 추월한 데 이어 보유자산 크기에서도 조만간 순위를 역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고소득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56조4000억달러(약 6경6484조원)의 자산 중 북미 부호들의 재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8.8%로 여전히 가장 컸다. 하지만 아태 지역의 부자들의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28.1%로 단 0.7%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유럽의 비중은 23%를 그쳤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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