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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아그라, 사무직 1500명 정리해고 선언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국 굴지의 식음료기업 콘아그라(ConAgra Foods, Inc.)가 경영 재정 긴축을 위해 사무직 1500명을 해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콘아그라의 전체 사무직 임직원 수의 30%에 달하는 숫자다. 생산직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를 언급하지 않았다.

콘아그라는 타 업체에 아웃소싱을 위임하고 경영지원을 일부 맡기는 등 제로베이스 버짓 플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현재 코카콜라, 캠벨 수프, 하인즈 등 대형 식음료 기업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사진=콘아그라 페이스북]

콘아그라는 이 같은 혹독한 인원 감축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2억 달러(한화 약 2354억원), 또 기타 비용절감으로 3억 달러(한화 약 3531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현지 외신은 설명했다.

또 콘아그라는 그동안 업계에 무수한 풍문을 자아내던 ‘본사 천도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본사 건물을 현재 주소지인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서 일리노이 주 시카고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콘아그라는 지난 1919년에 네브래스카 주 소재의 4개의 제분공장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콘아그라는 1987년 식품회사인 몬퍼트(Monfort)와 스위프트인디펜던트패킹(Swift Independent Packing)을 인수하고,1990년에는 치즈 생산회사인 베아트리스(Beatrice Company)를 사들이면서 치즈 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콘아그라가 생산하는 제품은 식용유, 냉동 간편 식품, 코코아, 핫도그, 땅콩버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가정용 뿐 아니라 식당이나 푸드 서비스 업체에 공급하는 제품도 만들고 있다. 코코아 브랜드인 스위스미스(Swiss Miss), 말린 해바라기 씨 브랜드인 데이비드해바라기씨(David Sunflower Seeds), 피자소스와 스파게티소스 등 각종 소스 브랜드인 헌츠(Hunt‘s) 등이 모두 콘아그라의 브랜드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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